중국여행의 두번째 하일라이트...구채구

|

성도에서의 여행을 어느 정도 끝내고 간곳....주자이거우(구채구:九寨溝)

중국여행중에서 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줬던 곳이다....하일라이트 두번째...

(첫번째는 당근 야딩과 그 근교의 풍경...)


원래대로라면 10시간이면 걸리는 거리 이지만 언제나 있는 이런 고장과 또 공사중인 도로...등의 이유로 12시간이 걸린 곳이다...

 

참고로....중국..특히 사천성같은 산간지방이 많은 곳은 주유소 외에 중요한 곳이 있다.

물을 공급해 주는 곳인디....낡은 자동차의 무리한 운행으로 인한 차체 과열을 막기 위해 이런 곳에 들려서 물을 공급 받고...또 물을 뿌려 줘야 한다....

물뿌리면 생기는 그 수증기는.....

 

도로 역시 죽음이다....거리 자체는 별루 멀지 않지만 워낙 산길이고 비포장이다 보니...엉덩이가 거의 박살난다....근디...이건 그래두 나중에 비하면 약과 였다는...

아무튼 도착한 구채구...


입장료가 테러블 했던 기억이 난다...정확하진 않지만 150원 정도???

학생할인도 30원 정도 밖에 하지 않았던거 같고.....


근디...중요한건 안에서 이용하는 셔틀버스 이용권이 90원이란다...하지만...

무히히 나에겐 정보가 있다....

 

성도에서 봤던 그 이스라엘 여자애가 나보다 먼저 구채구에 다녀왔는데....

그 여자 왈 "셔틀버스 표 안사도 된다....첨 들어갈때 난 버스 안타고 다닐꺼라고 애기하고 들어가서 첫번째 정류장에서만 타지 않음...그 담부터는 절대 버스 표 검사 안한다."

(역쉬 이스라엘넘들....정말 짠돌이다...)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버스표를 사지 않고 들어갔다...


역시나 첨 타는 버스정류장은 입구부터가 틀리고 검사도 한다....

그려서 이런길을 한 40분 허위허위 걸어서리...(배낭은 그래두 짐을 성도에 좀 두고 와서리...그리 무겁지도 않고...) 기분 좋게 산책하면서 첫번째 정류장으로 가서 당당하게....이게 중요하다...당당하게!!!!

버스에 탔다......역시........검사 안한다...무히히 90원 굳혔다...

엘빈 토플러가 미래에는 정보가 권력이 된다고 했는디....권력까지는 몰라도 돈이 되는건 확실하다...ㅋㅋㅋㅋ
버스 타고 도착한 곳이 여기....수정짜이 마을...

구채구 내에서 몇일 푹 쉬면서 구경하려면 밖에서 숙소를 정하는 거 보다...이렇게 안에서 숙소를 정하는게 좋다....물론 밖보다는 물가가 많이 비싼편.....특히나 음식...

 

근디...이것 역시나 미리 준비가 되어있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중국에는 농심 현지 공장이 상해에 있어서리...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辛라면을 구할수 있다...(물론 다른 라면보다 좀 더 비싸다....)

그걸 난 베낭에다가 15개나 사서리 집어 넣고 왔다....

중국은 워낙 사람들이 차를 좋아해서리...어디서든지 뜨거운 물을 구할수 있다...

이 말은??? 언제라도 라면만 있으면 군대식 뽀글이 라면(봉지에 그냥 뜨거운물 붓고 컵라면 처럼 먹는거...)을 해먹을 수 있다는 사실....

 

난 여기서 좀더 발전해서리...중국여행이면 반드시 들고 다녀야 하는 마오통(물통...난 큰 물통으로 사서리...라면 2개도 들어 간다....ㅋㅋ)에다가 뽀글이 해먹었다...

거기다가 성도에서 산 한구워 빠오차이(한국백채....김치다....만세!!!!)까지 있으니...더할나위 없는 만찬 준비가 끝난 셈....


구채구 내에서는 3개의 마을이 있다...

그중 첫번째는 입구와 넘 가까워서 경치 구경에 별루이구....세번째 마을은 마을 자체가 작고 넘 비싸서 또 별루....따라서 난 여기 수정차이에 숙소를 정했다...


마을에서 바라본 앞의 호수!! 쓰러지는 풍경이었는디...카메라가 꾸질다 보니....

아무튼 숙소도 졸라리...정말 졸라리 깍아서리 25원에 샤워룸 달린방으로 구하고....(근디...스포츠 채널인 CCTV5가 안나와서리....유로2004를 못봤다...여행다니면서도 별걸 다 챙겨서 본다...-_-;;) 돌아디니기 시작 했다...


우선 마을앞 호수에서 한방찍고 돌아 다니는디.....




본격적인 구채구 구경을 시작하는디.....헉~~~~~~~~!!!!

정말 헉~~~~!!!이다.....

장관이다....아름답다...이딴 정형화된 표현 말고 뭐가 더 없을까???

이럴줄 알았음...시 나부랑탱이라도 좀 읽어 두었음 좋은 문구가 떠올랐을건디...젠장...






어떻게 물들이 저런 색깔이 나는지.....어떻게 저렇게 맑은지....왜 호수 중간에 나무가 저렇게 멋들어지는지....왜 산은 저기 있고 또 물속에도 하나가 더 있는지...호수는 왜 저리도 많은지....왜 저리도 모습들은 다양한지.................


왜 저눔은 저리도 멋진지....(돌날라 온다...휘리릭~~!!)



첫날은 이렇게 입만 쩍 벌리고 주변을 미친듯이 혼자 뛰어다니다가 보냈다..

 

그날 저녁 빈관에서 미리 준비한 라면과 김치로 배를 채우고(빈관주인 아마 나땜시 열받았을꺼다...여관비도 적게 낸 넘이 식사도 자기가 가져온걸루 다 때우니....ㅋㅋㅋ-아마 여관비를 깍아주면서 음식으로 팍~~~만회 할려구 했을껀디...미안함다...)

 

동네 사람들이랑 라마승이랑 같이 이런 저런 애기 하면서 보내는디...(말이 잘 안통해도 좋다...그냥 그들과 같이만 있어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옆방에 미국넘 한넘이 온다...

그 넘이랑 이런애기 저런 애기 하는데...갑자기 그넘이 여관비 얼마 내었냐고 묻는다..

이런거 물어 보는 사람은 주로 한국사람들인디.....이거 묻는거 별루 안 좋다..

둘중 하나는 반드시 맘상하게 되어있으니까...그래서 안 묻는게 배낭꾼들끼리는 예의 이기도 하다....

 

그려서 안갈카 줄라는디...굳이 계속 물어 본다...25원 줬다고 하니...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해진다....자기는 80원 냈단다....븅신~~!!!

그러게 왜 물어???ㅋㅋㅋㅋ


다음 날 부터 난 여행 끝날때까지 이곳에서는 거의 새벽에 일어났다....

난 체질적으로 사람이 많은게 실타....그러다 보니 주로 사람 없는 시간대에 움직이는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외부에서 오기 땜시...한 10시 이후가 되면 입장하기 시작해서...5시 이전에 다 떠나게 된다...


그려서 나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 돌고...점심쯤 젤 붐빌때 숙소에 들어 와서 자고...오후 3시 30분쯤 일어나서 도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개 정상에서는 4시 쯤 되면 다 하산 시키는데...이때 난 숨어 있다가....차들 다 떠나 보내고 혼자 내려온다...


이 시기에는 8시에도 여전히 밝고...또 모든 등산로에는 나무로 쭉 깔아놔서리 길 잃을 염려도 없다..여기서 길 잃는 눔은....아마 자기집 화장실 갈때도 길 잃을 눔이다...


아무튼 이렇게 행동한 덕분에 난 이 아름다운 구채구의 풍경을 혼자서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오직 구채구에 나랑 구채구 둘뿐이다.....


환상이다....특히 맑은 날씨에 바람이 잦아들어 호수에 구체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치면 아무생각 없어진다...그냥 푹 빠져든다....


구채구는 크게 Y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그 길과 길이 갈라지는 사이에 있던 진주 폭포의 모습이다...




쉴수 없다....계속 움직여 보자...

주로 버스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서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방식을 선택했는데....편의상 지도순으로 사진을 올린다..



여기는 진주탄.....왠 도깨비가 선녀의 진주를 여기다 버린 곳이란다....

직접 멀리서 보면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진주모습과 비슷하다...


이제 팬더호수로 가보자....



여기가 팬더 호수이다....


여기는 진주해....아마 여기서 이연걸 주연의 영웅에 물위에서의 검투씬을 찍었을 꺼다..




여기는 오채지.....역쉬 절경이다....


거기서 한방찍고.....

 

자 그럼...반대편으로 올라가 보자....



왼쪽 끝으로 올라가면 볼수있는 경해(거울처럼 맑은 바다라는 뜻)이다.....


갔다왔다는 증거 사진 하나 남기고....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오른쪽 경로와는 달리 왼쪽방향인 경해쪽은 웅장한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원시 자연림도 같이 감상 할 수 있는 곳...


이런 경치 속에서 4일을 보냈다....





떠나는 날....정말 떠나기 싫었다....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란 생각만 하면....

그래두 갈길도 멀고....라면도 떨어지고..-_-;; 무엇보다.....라면에 질려버렸다.....

떠날수 밖에....




멀리 보이는 수정짜이 마을을 배경으로 마지막 한컷~~!!!

 

구채구를 나와 다시 성도로 향한다.......

근디...돌아 오는 버스에서 황당한일....구채구를 출발해서 버스가 한시간 반 가량...올때 지나 왔던 그 험한길을 되돌아 가고 있는디....버스기사가 전화 한통 받더니....다시 구채구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잉???뭐지???앞에 도로가 막혔나???

뭔일인가 물어 볼라고 하는디...같이 탑승했던 다른 승객들이 가만 있는다...뭐 그래서 별일 있겠냐고 생각 하고 있는디....

 

이눔의 버스 다시 구채구로 와서 승객 5명을 더 태우고 떠난다....-_-;; 단지 그 이유였다....대단한 나라다...중국!!!!

 

아무튼 이렇게 구채구에서의 여정을 끝으로 사천성에서의 방랑이 끝나고 귀주성으로의 여행이 시작 되었다...


0 An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