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빡시구나..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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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남부를 통해 드뎌 베트남으로!!

캄보디아도 나 혼자 다녀 오긴 했지만....본격적인 혼자만의 여행은 정말 첨이다!!

라오스쪽서 트럭버스를 타고 라오스국경에 도착...

 

전날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라오스낍은 다 달러로 바꿔놔서리....조금 남은 돈으로 담배랑 물사서리...국경을 통과한다..

 

국경을 넘을때는 언제나 주의 해야 한다...화폐가 바뀌는건 물론 모든 물품값이 모두 바뀌기 때문에...아차하는 순간 바가지 쓰기 십상이다..

또 국경지대는 대부분 분위기가 좀 험악하기 땜시....

 

아무튼 걸어서 베트남 입국소로....


태국서 만든 베트남비자...이눔 만드느라 고생한거 생각하면...

택시타고 '베트남엠버시'라고 자신있게 애기 했는디...내려준데가..벤트랑시장이었다는...송크란 페스티발땜시 급행으로 만든 베트남 비자!!

 

이 당시까지 한국민은 무조건 비자를 끊어야 했다...

프랑스랑 일본은 15일간 무비자 입국가능...젠장!! 더 열받는건 내가 베트남 떠나고 한달정도 후에...울나라도 무비자 15일이 되었다는 사실...허걱!!

비자값이 얼만디...그 돈만 있었어도 다금바리 6번은 더 먹는건디....에궁...(하긴 베트남 한달간 있었으니 그걸루 위로를 삼아야지..)

 

아무튼 베트남 입국소서 입국검사받고 도장맞고 나온 베트남!!!

우와~~~!! 베트남이다!! 아오자이와 쌀국수의 나라!!

프랑스와 미국을 물리친 위대한 인민의 나라~~~!!! 라고 생각하는건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꺼우제우에서 우선 아무교통수단을 이용해 모처(기억이 가물가물...)에 가서...그리고 빈까지 버스타고 이동이 원래 계획이었다...

근디....무신 국경지대에 버스..택시...눈씻고 찾아봐도 없다...허걱...!!

울며 겨자먹기로 �차한대 있길래...깍고 깍아서리...빈으로 갈수 있는 택시가 있는 곳 까지 가려는디...이 �차...가다가 이상한 길에 멈춘다...우쒸...뭐지 하는디...길 옆에서 일단의 무리들이 짐을 들고 등장!!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차에 실는다...허걱!! 말로만 듣던 밀수단이다..

 

생필품이 부족하고...또 질 역시 엄청나게 떨어지는 베트남 공산품 땜시 이렇게...국경주변에는 밀수가 성행한다..

 

뭐 이건 괜찮다...

빈가는 버스를 타는데..이 자식들 슬슬 장난을 친다..

딴 사람들은 다 10000동씩 받는데 나더러 20000동 내란다...굴하지 않고 10000동을 줬다....(이게 문제 였을까???)

 

빈이란다....다왔다고 내리란다...

내렸다...허걱!! 주변의 온갖 인간들이 다 몰려 온다...자기 오토바이 택시타라고...

(이 인간들 10분씩 따라 올때도 있다...-.-;;그럼서 첨에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른다.)

뭐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고 롯니플래닛을 꺼내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기차역으로 갈지를 알기 위해 주변을 살펴도...도저히 모르겠다...

하는수 없이...오토바이택시 기사에게 빈기차역으로 가자고 했다....

머뭇하더니...20$달란다...

이것들이 장난하나!! 내가 누군데...이제 진정한 배낭꾼으로 거듭나는 대마왕님을 바가지 씌우려 하다니...하면서 다른 기사한테 물어 아무리 깍아도 15$이하는 안된다고 한다..

 

이상하다 싶어 영어할줄 아는 사람 찾는디...아무도 없다..

하는수 없이 은행에 들어갔는디도 영어하는 인간이 없다...허걱!!

물어물어 영어 할줄 아는 사람이 있는 우체국에 갔다...물었다...

빈기차역이 어디냐고....저쪽이란다...여기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다...1시간 넘게 걸린단다...잉?????????먼 소리?????

 

바보같은 대마왕....기사한테 속았던 거다...

여긴 빈이 아니라...빈 옆에 있는 도시...빈은 여기서 1시간을 더 넘게 가야한다...허걱!!

이때부터 베트남나쁜넘의 새리덜! 이라고 궁시렁 거리고 다닌다..

버스 승차장에 갔다....빈으로 갈려고...

버스 요금표를 보니 10000동이다....버스타고 있는데...차장이 와서 요금 내란다...10000동을 줬다...

근디...이넘 콧방귀를 끼면서 50000동 내란다!!

쓰펄!! 나 이거 요금이 10000동인거 알고 있다...구라치지 마라 해도(물론 말은 서로 안통한다...바디랭귀지와 얼굴표정으로...) 무조건 50000동이란다....어르고 사정하고 해도 짜식들 무조건 50000동이란다...게다가 슬슬 약을 올리기 까지 한다...

화를 버럭내고 씨벌~~너거 버스 안타하고 다른 버스타도 사정은 마찬가지...화가 머리끝까지 오른다....그러다 생각을 바꿨다..

 

내가 지금 이러면 안된다...난 무조건 빈으로 가서 기차를 타야되는디....내가 왜이리 화를 내지??? 그려...난 지금 배가 고파서 그려!!

라고 생각하고 우선 식사부터 했다...(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는데...난 아침으로 빵2조각만 먹었다...그리고 그 무더운 날씨에...엄청 스트레스받는 국경까지 넘었으니.)

 

식사를 하고 맘에 평온을 되찾는다....역쉬 나는 먹어야 된다...흐흐..

작전을 바꾸었다...

우선 버스를 타고...주위를 살핀다...음...저기 일단의 젊은 무리가 있다....잘 되야 될껀디....

옆으로 가서 앉는다....수군된다...외국넘이 차에 타니(특히 이동네는 관광지가 아니라 관광객이 없다..)더 그런 모양...

말을 건넨다...친근하게 베트남 말로...그러니 거기도 인사...어디서 왔냐? 한국...뭐하러 왔냐..관광...이딴 애기를 하고 있으니..주변 대학생들이 다 몰려와서 한마디씩 한다..

ㅋㅋㅋㅋ작전 성공!!

차 떠나기 10분동안 난...그들과 친해졌다....베트남 넘 아름답다...베트남 여자들 넘 이쁘다...프랑스랑 미국을 이긴 이 나라는 위대한 나라다...계속 아부를 해대니(사실이긴 하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호의에찬 눈빛을 보낸다..

이때 차장 등장!!!

시침뚝때고...다른 사람 돈내는거 보고 10000동 따라 냈다....역쉬나 50000동 달란다..

모르는척 시치미 때고..옆에 앉은 학생들 한테 물었다...이거 10000동 아니냐고??

당근 맞다고 한다...ㅋㅋㅋ 10000동 주니 안받는다...나도 뻐팅기면서(물론 얼굴을 스마일~~^^) 옆에 학생들이랑 계속 애기한다...계속 더 달라고 하지만 옆에 학생들이 내 편을 들어준다...10000동만 받으라고...므하하하!! 작전 성공!!!

 

베트남은 2중물가제로 악명이 높다...어떤 사람이 물어 봤단다...왜 이중물가제로 하냐고..그럼 그네들은 당연하다듯이 이렇게 답한단다..

"너거들은 그냥 우리나라 놀러온거니...제값을 내야 된다...그러나 우리나라 인민들은 프랑스와 미국과 싸웠고..또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다...따라서 그들은 할인 받을 자격이 있다...따라서 그들은 할인된 가격에..너희 외국인은 정가로..."라고 애기한단다...맞는 애기 같기도 하고...에궁!!

 

옆에 앉은 학생이 어디 갈꺼냐고 물어서 빈 기차역에 가서 호치민시로 갈꺼라고 하니..자기가 데려다 준단다...역쉬 현지인이랑 친해져야 된다...

빈에 도착해서 기차역 가려는데....자기집에 놀러가잖다...뭐 어떠랴!!

내가 언제 베트남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볼까 싶어서리...따라 갔다..

그날 난 완전히 원숭이 �다...ㅋㅋㅋ

집에 들어가니..동생이랑 부모님이 계신다...인사하고 이런저런 애기하고 있는디...한사람 한사람 집창가 쪽으로 몰려온다...

나중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서리...날 국경한다...허걱!!! 역시 빈은 관광지가 아니라 외국인 볼일이...특히나 한국사람보는게 신기한 모양이다..

 

아무튼 시간이 되어서 기차역에 가서 호치민시로 가는 기차를 타려는데....침대칸이 없단다....허걱!! 그럼 뭐가 있냐고 하니까..."쿨롱...쿨롱"한다...그게 뭐냐고...물어도 계속 그런다...허걱!! 먼뜻이지???

계속 애기해서 알아 들은게..."Cool Room"...즉 에어컨 나오는 좌석이란다...-.-:;

침대를 타야 했지만..(빈에서 호치민까지 38시간이다...기차로...허걱!!) 이거 말고는 낼 기차가 있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이 기차를 타기로 했다...


그리고 그 친구와 기차역에서 사진 한컷!!

 

베트남 첫날...난 이렇게 베트남에서 시련과 환대를 한꺼번에 맞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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