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ing Day 1 :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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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레스 델 파이네 공립공원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날씨가 몇일 동안 흐리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어제 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이런...어제 떠났어야 했나??

다른 트레킹도 마찮가지지만 여기 또레스는 특히나 날씨가 중요하다....극악하게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평소에도 엄청난 바람이 불어 대지만 심할 때는 60m/s의 폭풍이 몰아치는 지역인 지라....30m/s만 되어도 강한 태풍에 분류되어 사람이 날아갈 정도인걸 보면 날씨 운이 강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우리가 나오는 날 들어간 팀은 그 다음날 강풍이 너무 심하게 불어 하루만에 포기하고 돌아 왔었다)

 

이미 몇일 전 부터 뿌에르또 나딸레스에 도착해서 트레킹 코스와 세부내용에 대해 계획을 짰다.

캠핑도구와 트레킹 동안 먹을 음식도 구입하고....이 트레킹을 위해 산띠아고에서 미리 한인상점에 들려 아침으로 먹을 라면과 건조 국을 미리 사두기도 했다.

트레킹 동안 잘 먹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아침을 잘 먹어야 걷기가 편하다...물론 들고 다녀야 하니 짐이 가벼워야 하는건 물론이고...그래서 보통 힘든 트레킹에 꼭 준비하는게 라면과 건조국물이다.

가볍고...간단하게 밥만 만들면 든든하게 빨리 출발 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으면 꼭 준비하는 편이다.

 

출발시기는 가장 바람이 잦아 든다는 그믐을 택한다.(남미사랑 멜라니님의 정보)

숙박은 텐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료캠핑장과 산장을 이용한다.(유료캠핑장에서는 텐트를 대여한다)

암튼 준비는 나름 완벽하게 이루어 졌다~~!!

 

뭐 각종 짧은 트레킹은 물론이고 이미 산타크루즈트레킹도 해 봤고...네팔에서는 포터 가이드 없이 안나푸르나 라운딩도 해 봤고....ABC도 다녀와 봤으니 큰 힘든 점은 없을 것 같다.

특히 여기 트레킹 지역은 위도가 남극에 가까워 추위가 문제이긴 하지만 고도는 낮은 편인지라 고산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출발 해 볼까??

 

 

 

 

 

 

새벽 일찍 숙소에 큰 짐을 보관 시키고 트레킹에 필요한 짐만 들고 버스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묘한 긴장감이 엿보인다...기대반 걱정반이라고나 할까???

버스는 도착하고 우리 일행....출발한다~~!!

 

 

 

 

 

 

버스에서 바라본 가는 동안의 풍경~~!!

우리가 이번에 할 코스는 흔히 얘기하는 토레스 델 파이네 W코스~~!!

코스의 모양이 W라서 그렇게 부른다...가장 일반적인...어떻게 보면 가장 액기스 부분을 보는 코스이다...걸리는 시간은 총 3박 4일~~!!

여기도 7일짜리 라운딩 코스가 있어서 이걸 할려고 했지만 다른 일행들이 좀 버거워한다...특히나 기숙씨와 혜진씨는 무릎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오래 걷는 건 조금 두려운 모양이다.

게다가 W코스를 벗어나면 숙소나 다른 여건이 좀 열악해 지는 것도 사실이고...우선 해 보고 하다가 좋으면 라운딩으로 전환하고 그냥 W로도 만족하면 그냥 돌아 오기로 한다.

 

 

 

 

 

 

나탈레스 동네에 있다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 부류는 얼굴에 긴장이 있는 사람들...트레킹을 하기 전 사람들이다...과연 할 수 있을까 부터 과연 날씨는 좋을까 까지 다양한 걱정과 기대감으로 얼굴에 상기된 느낌이 역력한 사람들이다.

또 한 부류는 느긋하게 얼굴이 풀어지고 얼굴에 미소까지 머금은 사람들...트레킹을 마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앞의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 '그래 고생해봐~~!!'라는 듯한 미소를 지어 준다.

아무튼 이렇게 트레킹이란 건 긴장도 되고 힘도 들지만 이루었을때는 그 이상의 만족이 오는 그런 것이다.

하물며 동네에서 아니...세계에서 알아 주는 트레킹 코스인 여기 또레스 트레킹이야 두말 하면 잔소리~~!!!

 

 

 

 

 

 

W코스는 공략방법이 두가지로 동에서 서로 가는 것과 서에서 동으로 가는 것이 있다.

이럴때는 어느 쪽이 경사가 덜하고 걷기 좋은 코스인지....아님 어느 쪽으로 바람이 불어 바람을 등에 지고 걷게 되는지...아님 어느 쪽이 해를 등에 지고 걸어 눈부심이 덜해서 경치를 더 편하게 볼수 있는지가 중요한 결정 포인트 인데...인터넷에 정보를 구해도 별 말이 없다.

(예를 들어 안나푸르나 라운딩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해를 등에 지고 걷게 되고 경사도 완만하게 올라가게 된다...만약 반대로 돌면 젤 높은 고도를 올라가는 날에 하루 1500m를 올라가야 해고 무엇보다 해를 바라보며 와서 심한 사람은 얼굴 껍질까지 다 벗겨 지더라는...)

 

주변에 여행사나 여행정보센터에서도 말하기를 둘다 비슷하다고 한다.

(참 보름단위의 날씨와 풍속은 여행정보센터에서 구할 수 있다...반드시 참고하기를~~!!)

그렇다면 해를 좀더 등질 수 있는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코스로 잡는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한 곳~~!!

 

 

 

 

 

 

 

 

 

 

드디어 멀리 또레스 델 파이네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특이한 동물이 구아나꼬의 모습~~!! 야마랑 비슷한 놈이다.

 

 

 

 

 

 

 

 

 

 

 

 

 

 

 

 

 

 

조금씩 드러내는 모습에 점점 흥분되기 시작한다.

 

 

 

 

 

 

 

 

 

 

 

 

 

 

공원 입구의 모습...여기서 입장료를 각자 내고 다시 버스에 올라 목적지까지 들어 간다.

 

 

 

 

 

 

 

 

 

 

날씨가 좋기는 한데 바람이 아직 약간 불고 있다...저 정도면 여기서는 약간이다...ㅡ,.ㅡ;;

 

 

 

 

 

 

 

 

 

 

 

 

 

 

 

 

 

 

 

 

 

 

 

 

 

 

 

 

 

 

 

 

 

 

버스 정류장의 모습~~!! 버스 시간도 나와 있으니 참고 할것~~!!

 

 

 

 

 

 

드디어 도착~~!!

우리이 트레킹 출발 지점인 Laguna Amarga에 도착했다....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우리와 반대로 동에서 서쪽으로 트레킹을 하려면 버스를 타고 좀더 들어가서 푸데토 산장까지 가서 거기서 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 페모어 산장에 가면 거기서 출발 하면 된다.

 

 

 

 

 

 

오오~~!! 설산이 코 앞에 있다.

 

 

 

 

 

 

 

 

 

 

 

우선 저기가 일차 목표지인 라스 또레스 캠핑장이다.

유료캠핑장인데 텐트를 대여 할 수 있는 곳이라 이곳을 선택했다.

대부분의 캠핑장에는 음수시설과 싱크대와 화장실들이 갖추어져 있는데 무료는 좀 시설이 열악하고 유료는 좀더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레스에서 숙박형태는 3가지인데 첫째는 무료캠핑장...자기 텐트와 코펠등을 들고 가야 하는 곳이다.

둘째는 유료캠핑장...자기 텐트를 들고 가도 되지만 텐트를 렌트해 주는 곳도 있어서 활용하면 짐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세번째가 산장...까바냐나 도리토리 혹은 트윈 등을 갖추어진 시설로 좀더 편하게 숙박할 수 있다....이때 그 산장에서 최근 배드버그가 나왔는지 확인은 꼭 해 볼것~~!! 심심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암튼 우리는 주로 유료캠핑장과 산장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제일 큰 목적은 짐을 줄이기 위해...아무래도 트래킹의 승패는 기분좋게 걷는 것인데 내 등에 짐이 적으면 적을 수록 그 기쁨이 커지기 때문에~~!!

게다가 본인이 직접 텐트를 치고 걷고 하다보면 시간이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그러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 이렇게 결정 했다.

텐트 치고 걷는 것...군대 다녀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거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다...특히나 익숙하지 않으면 더욱 더~~!!

 

 

 

 

 

 

 

암튼 우리 일행 텐트를 3개 배정 받고 짐을 풀어 놓은 다음 간단하게 산행할 짐만 챙겨서 길을 나선다.

우선 오늘 갈 곳은 토레스 델 파이네를 바로 앞에서 볼수 있는 전망대~~!! 그럼 출발 해 볼까???

 

 

 

 

 

 

 

 

 

 

 

 

 

 

여기는 라스 또레스 산장...좀더 럭셔리한 곳이다.

 

 

 

 

 

 

 

 

 

 

토레스의 표지판....안되는 것도 참 많다...허긴 이렇게 관리하니 청정하게 유지가 되지~~!!

어느 정도로 청정하냐면 대부분의 계곡 물을 그냥 마셔도 될 정도....맛도 이때까지 먹어 본 물 중 최고라는~~!!

 

 

 

 

 

 

 

 

 

 

 

 

 

 

 

 

 

 

토레스의 안내 표지판~~!!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어 다음 갈 곳과의 거리와 걸릴 시간을 알 수 있다.

근데 절대 이걸 우리에게 적용시키면 안된다....여기서 걸린 시간은 정말 소같이 걷는 서양애들 기준~~!!

우리 같은 동양인들은 약간 더 시간을 더 더하는게 좋다.(가이드북에서 애기하는 것도 마찮가지)

 

 

 

 

 

 

 

 

 

 

 

 

 

 

우선은 길이 걷기가 나쁘지 않다....급격한 경사도 없고

 

 

 

 

 

 

 

 

 

 

 

 

 

 

 

 

 

 

캠핑장 한켠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나름 짧은 정비도 하고 다시 산행을 준비한다.

 

 

 

 

 

 

근데 오늘 날씨...좋아도 너무 좋다.

이런 날씨가 더 곤란한 경우가 많다....너무 햇빛이 강렬하고 구름이 없다보니 사진도 심심해 진다.

 

 

 

 

 

 

 

 

 

 

 

 

 

 

 

 

 

 

 

 

 

 

 

 

 

 

 

 

 

 

앗~~!! 또레스 델 파이네의 윗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드디어 다 온 모양이다.

 

 

 

 

 

 

근데 이때부터 급해지기 시작하는 경사~~!! ㅡ,.ㅡ;;

 

 

 

 

 

 

 

 

 

 

 

 

 

 

 

 

 

 

거의 다 왔다~~!! 아~~싸~~!!

 

 

 

 

 

 

드디어 토레스 델 파이네에 도착~~!!

이것이 파이네 국립공원의 상징 토레스 델 파이네이다.

세계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이것은 '토레'....영어로 Tower...즉 탑을 의미한다.

남봉...중앙봉...북봉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아고스티니, 중앙, 몬치노 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 1200만년 전에 땅 속에서 융기한 화강암으로 된 바위산으로, 이를 덮고 있던 백악기의 퇴적암이 빙하에 의해 침식되어 떨어져 나가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중앙봉의 모습~~!!

 

 

 

 

 

 

근데...정말...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ㅡ,.ㅡ;;

구름도 걸리고 옆에 눈들도 쌓여 있고...뭐 이래야 웅장한 멋이 들건데 너무 하늘도 파랗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의외로 좀 쌩뚱맞은 느낌이다.

 

이 사진을 페북에 올려 놓으니 일본친구가 자기 갔을때는 눈이 많이 쌓여서 힘들었는데 너는 행운이다라고 글을 적어 놨는데...글쎄~~어느 것이 더 나으려나??

 

 

 

 

 

 

암튼 이렇게 구경을 하고 하산한다.

산에서의 해는 생각하는 것보다 짧은 경우가 많아 하산은 서두는게 좋다.

 

 

 

 

 

 

 

 

 

 

 

 

 

 

 

 

 

 

내려오기 얼마 되지 않아 벌써 그늘이 많이 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토레스 델 파이네 첫번째 일정이 끝이 났다.

내려 오는 중간에 산장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도 사 먹는다...차가 들어오는 지역이라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저녁도 푸짐하게 먹는다.

움직이기 전 많이 먹어 두려고 일부러 많이 챙겨와서 먹는다...남겨두면 내일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

생각보다 괜찮은 텐트에 추위도 없이 첫날을 무사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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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나무 2012.12.05 22: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듀근듀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