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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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녁에 술약속이 생겼다.

이태원에 봐둔 꼬치집에서 한잔 하자는디....약속시간이 7시 30분이다.

이런...난 퇴근이 6시고...집에 가면 6시 10분인디...바로 가기도 그렇고 집에 들렸다 좀 쉬다가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사진기 들고 이태원으로 걸어서 가기로 한다.

 

 

오늘 걸어갈 코스는 울집...그러니까 후암동서 해방촌을 지나 경리단길을 걸쳐 이태원으로 가는길~!!

보통 걷기만 하면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암튼 사진 찍으면서 대충 1시간 20분만에 도착해야 한다.

뭐 내가 잘하는거 있잖은가...막샷~~!! 그 재능을 십분살려서리...예술이니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니 이딴 소리와는 담쌓은채 무작정 걸으면서 마구마구 찍어본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봄에 찍은 사진들이라 빨리 해가 진다.

 

 

 

시간이 그리 여유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맨날 다니던 길로만 가는것도 싫어서리 골목 골목 안가본 길로 그냥 들어가 본다.

 

 

 

 

 

좁고 가파르고....이런 곳은 불이나면 어떻게 하나???

 

 

 

 

 

 

슬슬 해가 지려나??헉스...아직 해방촌도 안왔는데...

 

 

 

 

 

저기 위로 올라가면 남산 순환도로가 나타난다.

 

 

여기는 해방촌이다.

해방촌은 6.25이후 많은 수의 실향민들이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판자촌으로 군락을 이루다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남산타워에서 외국인이 관광할때 보기흉하다는 이유로 재개발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근데 이 동네의 운명도 그리 순탄치 만은 않다.

2016년까지 이 동네를 철거하고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녹지축을 형성한다나???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라나?? 좀 정확히 표현했으면 좋겠다...서울에 사는 부자들을 위해서라고...

 

 

 

자...이제 다 도착해 간다...저 길로 쭉~~가면 경리단길과 녹사평역이 나오고 거기서부터 이태원 초입이 나온다.

 

 

경리단길 앞의 지하도의 모습~~!!

 

 

이제 부터 이태원이다.

 

 

이태원에 대해서는 솔찍히 예전부터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

심심찮게 들리는 강력사건(버거킹사건)에 미군넘들의 행패에....암튼 그래서 잘 안들리던 곳인데...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서 와보곤 생각보다 평온하다는것에 놀랬다.

뭐 이태원 상권이 맛이 간것도 한몫했겠지만...ㅡ,.ㅡ;;

 

 

암튼 이 거리가 외국인에게 내세울 몇안되는 거리라는게 말이 안되긴 하다.

특색없는...비좁은...울나라 보다 못한 나라들도 여행자 거리는 그 나라 고유의 뭔가가 있는데...여긴 넘...건조하다.

 

 

 

 

헤밀턴 호텔 뒤에 있는 음식점들의 모습~~!!

가끔 분위기 잡고 싶을때 여기 주변의 음식점을 들리곤 한다...물론...남자와는 절대 분위기 잡지 않는다.^^;;

 

 

뭐 음식맛이 썩 좋은 곳은 아니다...그냥 일반적이지 않은 분위기 때문에 찾을뿐...맛을 찾는다면 차라리 옆 골목에 있는 OK키친을 가는편....

허긴 거기도 아픈 추억이....ㅡ,.ㅡ;;

한번 큰맘먹고 거기서 직원 회식을 했는데...코스요리에 나름 괜찮은 와인까지 까고...근데 간호사님들 반응이 영 별루였다는...ㅡ,.ㅡ;;

그 이후로 우린 무조건 고기, 한식코스 아니면 중식코스다.

 

 

해밀턴호텔 앞의 모습~~!!

 

 

 

 

 

 

 

에궁...드뎌 도착했다.

 

 

오늘 술먹을 곳이다.

조금 가격대가 쌔긴 하지만...뭐 그래도 나름 맛난 곳이기에 가끔 찾는다.

암튼....그날도 술로 엄청 달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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